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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무드인디노-호접몽 / 뚜뿌 (우화 전곡)[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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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인디노-호접몽 / 뚜뿌 (우화 전곡)

무드인디노-호접몽 / 뚜뿌 바로듣기

무드인디노-호접몽 가사

나는 너를 비롯해 모든 것을 미워해
잊을 만한 기억은 물을 준 듯 자라

우리 여름 같던 나날들 아름 따다 거닐 땐
설익은 내음 속에는
떨브른 아리움만이 남아있곤 해

난 너를 어이 다시 비울지 머릴 감아 보거나
아무 의미 없는 미련을
되려 기꺼이 마주 안아보려 해

[우화]
무드인디노-호접몽 / 뚜뿌 (우화 전곡)
여느 때와 다를 바 하나 없는 날이었다.



늘상 그렇듯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만들고.
다만 단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는데,
당황스럽게도 새 노래엔 예전의 내 목소리가 사라져 있었다.

번데기에서 우화한 나비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갑자기 등에 날개 따위가 생겨버린 듯한 이질감과
동시에 그것이 원래 내 것이었던 듯 편안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찾아온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툰 날갯짓을 하듯, 조심히 노래해 보았다.

1. 뚜뿌
수많은 인파로 붐비던 지하철 정거장에서 다투고 있는 커플을 본 적이 있다.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에 그 둘에게만 시공간이 멈춰버린 듯이 보였다. 아무 말 없이 뚜-뿌-한 표정들로 서로를 쳐다보고 있던 그 숨 막히던 광경에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보았다.

2. 호접몽
사랑하는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할 때면 과거의 기억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음에 세상이 밉다.


무드인디노-호접몽 / 뚜뿌 (우화 전곡)[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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