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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_in (유인)-아내에게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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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_in (유인)-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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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_in (유인)-아내에게 가사

나는 오직 그대만 진정 사랑하는데
가끔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서 미안하오
그댄 오직 나만을 믿고 살아왔는데
여린 그대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안하오

고된 삶의 무게에 지쳐 힘이 들어도 오오오
내 곁엔 당신이 있어 견뎌낼 수 있었다오
가난한 나에게 홀몸으로 시집와서
두 딸아이 잘 키우고 꿋꿋하게 잘 살아준
당신이 대견스러웠소 언제나 늘 감사하오

you_in (유인)-아내에게

1st single: 유인(you-in)

아내에게
아내가 웃었다. 그런데 난 눈물이 난다. 내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난 울고 말았다. 나를 만나 25년을 함께한 세월, 참 고생도 많이 시켰다. 神(신)보다 정직하게 산다는 내 신념을 알기에 묵묵히 나만을 바라봐준 아내, 정직함이 빈곤의 노예가 될지라도 나의 남자는 오직 당신뿐이라고 용기를 주었던 아내, 결혼 25주년을 맞아 내가 준비한 작은 케익의 촛불을 끄며 아내가 환하게 웃었다.



머리가 반백이 되고 눈가에 주름이 늘어나도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못시켜준 무능한 남편, 정의를 신봉하고 불의를 보면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사생결단하는 고집불통, 진정한 강자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자라며 돈을 받으러 갔다가 채무자의 빈곤한 형편을 보고 되래 쌀을 사주고 오는 모질지 못한 남편, 언제나 내가 이상을 꿈꿀 때 아내는 거친 현실의 자갈밭을 힘겹게 걸었다.


단 한 번의 반목도, 투정도 하지 않은 채 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소년가장으로 청춘을 불사르고 빈털터리인 나를 사랑한 아내, 뭇사람들은 천상병 시인의 시를 애독하고 그를 예찬하지만 경제적으로 무능한 그를 평생 동안 묵묵히 내조한 그의 부인을 나는 더 존경한다. 아내 또한 그의 부인 못지않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내는 어쩌면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내가 뜨거운 쇳물이라면 아내는 그 쇳물을 오롯이 품은 용광로가 아닐까?

아내가 웃고 있다. 결혼 25주년이 되어도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시켜주지 못한 나에게 케익 한 접시를 내어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그 아내에게 평생 고생만 시킨 무뚜뚝한 남편이 이 곡을 바칩니다. 더불어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그들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되길 소원합니다.

01. 아내에게
02. 가을회상
03. 우리는 친구야


you_in (유인)-아내에게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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