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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타인-춤 (단편선)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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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춤 (단편선)

타인-춤  바로듣기

타인-춤 가사

아무도 만나지 못할 밤에
한껏 옷을 차려입고
애써 만들어 놓은 나를
깊은 강에 던져 버리고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춤을 추는 듯한 걸음걸이로
떠나갈 날의 채비를 하자

언젠가 울음이 터져버린 날에는
어차피 아무도 만져줄 수 없는 두려움
다신 오지 못할 곳에 깊숙히 묻어버리고

어디론가 갈 수 있나
어디론가 갈 수 있나

타인-춤

타인 [단편선]
우리는 우연을 앞세워 수많은 일들에 대한 해석을 만든다. 한 걸음 떨어진 시선에서 고개를 끄덕일 여유라든지, 세상에 나타난 결과를 손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든지 각각의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매 순간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는 것까지 우연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타인’은 우연으로 불리는 수많은 필연, 그 사이에 숨어 발견되지 못한 감정을 노래하는 밴드이다.



첫 내딛는 발걸음, [단편선]은 어린 마음의 소년이 가진 포부와 열정이 우연이라는 세계와 부딪혀 깨져나간 순간에 대한 곡들을 담고 있다. 판단의 흐름, 균열을 이야기하는 ‘더운 바람’. 버림받은 마음을 대변하는 ‘춤’. 사랑을 배워가는 이의 독백 ‘누군가의 진심이 짓밟힌 순간’. 오갈 곳 없는 탕자의 서글프지만 흥겨운 노래 ‘축제’.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넓은 땅’ 총 다섯 곡이다.

오래전에 쓴 일기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삶은 조각조각 피어나 다시 과거의 나를 이루는 한 부분으로 재생산되고 각인된다. 이 음악들이 누군가의 단편으로, 혹은 그 조각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기를 우리는 염원한다.

전한국


타인-춤 (단편선)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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