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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음악

라파-여전히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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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여전히

라파가 트라우마를 위한 심리치료 음악 ‘여전히’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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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여전히 가사

길가에 피어난 작은 풀꽃 하나
수줍은 미소로 그 고개 들었네
유심히 보는 이 그 하나 없어도
나만의 색 틔우려 햇살이슬 머금었네

폭풍우가 치던 날 여린 꽃 짓밟혔네

그대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대는 여전히 소중하다
그대는 여전히 아름답다 
그대는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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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핀 것이 그대 잘못 아니네
그대의 색깔이 부끄러울 수 없네
흙탕물에 그대 몸이 한순간 덮였어도
맑디맑은 그대 영혼 덮을 수는 없으리

그 눈물이 성수 되어 상처를 씻어내고

그대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대는 여전히 소중하다
그대는 여전히 아름답다 
그대는 여전히 강하다

그대 이제 용기 내어 그 상처를 말해줘요
우리가 증인이 될게요
분노는 정당한 권리, 용서는 강요 못하는
그대만의 온전한 선택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는 여전히 소중하다
우리는 여전히 아름답다 
우리는 여전히 강하다
그대는 여전히 소중하다

라파-여전히

심리치료자이자 상담심리학 교수인 라파가 전하는 트라우마를 위한 심리치료 음악 ‘여전히’ 성폭력,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아동에 대한 학대와 방임에서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형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트라우마의 홍수를 겪고 있다.


뉴스에서 트라우마 사건은 쉴새 없이 보도되고 가해자에 비난과 분노는 쏟아지지만, 정작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위로와 치유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노래는 라파가 직접 만나서 치유의 과정을 함께 한 친족성폭력 생존자 엘브로떼와의 상담과정에서 싹을 틔우게 되었다. 시작은 트라우마를 겪고 경이롭게 극복해낸 그녀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었으며, 차후에 데이트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애착외상 등을 경험한 다른 트라우마 생존자분들과 함께 작업하며 완성되었다.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은 뉴스에만 나오는 저 멀리 있는 객체들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함께 숨 쉬고 힘들게 삶을 살아내고 있지만 말하지 못하고 있는 주체들이며, 우리의 가족, 친구, 동료들이다. 우리는 이들의 상처에 귀를 기울이고 증인이 되어주어야 한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담아 노래를 불러준 ‘엘브로떼, 사랑의 카운셀러, 단디, 이미성(가명)’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그대는 여전히 소중하다.’
(트라우마 생존자로 녹음에 참여해주신 네 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달된 소정의 금액은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 아동과 여성을 지원하는 서울해바라기센터를 촉촉하게 적시는 가습기 2대 구매로 기부되었습니다.) 

 

라파-여전히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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