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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림-향초, 부스러기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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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림-향초, 부스러기

원태림이 EP [세상의 모든 말과 노래]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향초, 부스러기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원태림-향초, 부스러기 바로듣기

원태림-향초, 부스러기 가사

우리 둘이 섞여 녹아내리면 
아주 멋진 색을 낼 거야 
그렇게 단단해진 우릴 태워 
근사한 불꽃을 만들자 

부스러기 한 조각 남지 않는 
미련함에도 난 
미련 따위는 없을 거야 
우리만의 일렁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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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녹아내리는 게 느껴져?
우-아 점점 번져가는 향기에
우린 취한 채 몸을 일으켜
잔잔히 공길 흔들어
오 난, 오 난 더 바랄 게 없어

쏟아지는 온기에
눈이 막 감겨와
네 숨소릴 따라 천천히
내 숨을 맞춰봐
아무도 모르는 새 까무룩
좋은 꿈을 꿀 거야
어떤 내일이 와도 다
괜찮을 것 같아

우-아 녹아내리는 게 느껴져?
우-아 점점 번져가는 향기에
우린 취한 채 몸을 일으켜
잔잔히 공길 흔들어
오 난, 오 난 더 바랄 게 없어

우리 둘이 섞여 녹아내리면
아주 멋진 색을 낼 거야
그렇게 하나가 된 우릴 태워
근사한 불꽃을 만들자

원태림-향초, 부스러기

원태림 첫 번째 EP [세상의 모든 말과 노래] 모든 노래는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의 말투, 입버릇, 질문으로부터 노래는 자신의 존재를 잊지 말라는 듯 뱉는 모든 말에 자리를 비집고 자라난다. 싱어송라이터 원태림의 노래 또한 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꾸밈 있는 말을 뱉는 게 조금은 어색한 그는 노래를 통해 가장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에게 불린 노래의 탄생과 소유에 관한 “세상의 모든 말과 노래”, 새카만 새의 날갯짓에 전해오는 목소리를 담은 “까만새”, 관성처럼 돌아오는 자신의 “한결같은”, 빛에 물든 채 일렁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향초, 부스러기”, 보이지 않는 이에게 막연히 보내는 “기도”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원태림의 ‘말’에서부터 시작되어 비로소 ‘노래’가 되었다.

첫 번째 EP 앨범인 [세상의 모든 말과 노래]는 지난 두 개의 싱글 앨범 [나의 우울], [웅덩이]에서 엿보였던 그의 어쿠스틱 사운드, 스토리텔러의 면모를 또다시 발견할 수 있는 앨범이다. 또 기타 녹음에 직접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더욱더 자연스럽게 끌어냈다. 아마 이 앨범을 통해 그간 들었던 원태림의 색을 좀 더 짙고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공은 프로듀서 Maxx Song과 한상주의 노력이 들어있다.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그의 음악적 강점도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그의 가사는 선율이 붙을 때 가장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원래 제 옷이었던 것처럼, 말은 노래의 옷을 입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을 맺는다.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답게 그의 곡 안에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싶게 만드는 끌림이 담겨있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는 어쩐지 꼬리를 끊지 않고 가만히 듣고 싶어진다. 그렇게 원태림의 다섯 곡을 듣다 보면 한 편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말과 노래는 우리 안에 녹아들어 기어코 멋진 색을 내고야 마는 것이다.
/ 고유연(미완결)

1. 세상의 모든 말과 노래

2. 까만새

3. 한결같은


4. 향초, 부스러기

5. 기도

 

원태림-향초, 부스러기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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