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가사/듣기》

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

전차인이 디지털 싱글 " 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 " 를 발표했다. 

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 바로듣기

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 가사

오늘은 바쁠 것 같아요 
비워야 할 게 참 많네요 
한낮의 그림자처럼 
내게 묻은 널 지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하나둘씩 비워내보려 해요 

만나고 헤어지는 건 흔한 일인데 
왜 나만 유난인 건지 
만약에 우리 헤어지지 않았다면 
오늘은 평범했을까요 

오늘도 잠들지 못해요
벌써 또 아침이 왔네요
하루도 편하지 못하고
아직 여기 머물러요

날 보고 친구들은 이제 그만 잊으라네요
다른 사람 만나보면 잊혀질 거라네요

만나고 헤어지는 건 흔한 일인데
왜 나만 유난인 건지
만약에 우리 헤어지지 않았다면
오늘은 평범했을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가벼운 사람이 될래요
너라는 기억은 내겐 무거워요

비워내고 비워내봐도
다시 또 눈물만 남네요
이런 게 이별인가 봐요

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

한때, 한없이 평범했던 것들은 더는 머물지 않았다. 오직 몇 줄의 가사만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고서야 알아채었다.
평범하다고 믿었던 것들은 실은 그 무엇보다도 특별했었음을.

 

소중했던 기억이 흐려져 간다는 것은 슬프고, 그 슬픔마저 잊혀 간다는 것은 쓸쓸하다. 목소리에 짙게 남은 이젠 옅어진 그 순간의 감정들, 담담한 목소리와 함께 그날로 되돌아간다.

그땐 분명 비워낼 수 없을 아픔이었다. 이제서야 돌이켜보니 그날은 또 다른 평범한 하루였을 뿐이었고, 그저 아련한 마음이 다만 남아있을 뿐, 내팽개칠 수 없는 그 평범함에 그때처럼 울지 못해 쓸쓸해야만 한다.

노래는 그렇게 그날을, 그 평범했던 날을 쓸쓸하게 담고 있다.

All produced by 전차인
Composed by 전차인
Lyrics by 전차인
Arranged by 전차인, 고은선

 

전차인-아직 우린 이별이 어울리지 않아요《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