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프랭키-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가사/듣기]

빈티지프랭키-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그룹 빈티지프랭키가 디지털 싱글 "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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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프랭키-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가사

내 고향 한 늙은 미루나무를 만나거든 
나도 사랑을 보았으므로 
그대처럼 하루하루 몸이 벗겨져 나가 
삶을 얻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다고 일러 주오 
내 고향 잠들지 못하는 철새를 만나거든 
나도 날마다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으로 집을 옮겨 지으며 
눈물 감추는 법을 알게 됐다고 일러 주오 
내 고향 저녁 바다 안고 돌아오는 
뱃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낳은 자식에게도 바다로 가는 길과 
썰물로 드러난 갯벌의 비애를  
가르치라고 일러 주오 
내 고향 홀로 집 지키는 어머니를 만나거든 
밤마다 꿈속 수백 리 걸어 당신의 잦은 기침과  
헛손질로 자주자주 손가락을 찔리우는  
한 올의 바느질을 밟고 
울며 울며 되돌아온다고  
되돌아온다고 일러 주오 

내 고향 유년의 하느님을 만나거든
기도하는 법마저 잊어버리고
철근으로 이어진 도시의 언어와 한 잔의 쓴 술로
세상을 용케 참아 온 이 젊음을
용서하여 주어라고 일러 주오
내 고향 떠도는 낯선 죽음을 만나거든
나를 닮은 한 낯선 죽음을 만나거든
나의 땅에 죽은 것까지 다 내어놓고
물 없이 만나는 떠돌이 
바다의 일박까지 다 내어놓고
이별 이별 이별의 힘까지 다 내어놓고
자주 자주 길을 잃는 이 젊은 유랑의 슬픔을
잊지 말아 달라고 일러 주오

빈티지프랭키-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Lyrics by 김종철 (Kim Jong Chul)
Composed by 한필수 (Han Pil Su)
Sung & Played by Vintage Frankie
Guitar played by 도우진 (Do Woo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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