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광야 [가사/듣기]

호수-광야

호수-광야 바로듣기

호수-광야 가사

허름한 옷차림에
다 터진 발바닥

정리하지 못한 수염에
지저분한 모습인 그 사람

누가 그 사람을 도와주려나
아니 그 도움을 받으려 하련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저 앞에 태양이 있는 곳

어느 곳이 목적지 인지도 모른 채
저 태양만 보고 이 광야를 걷네

그 뒷모습을 보면
마음을 가늠할 수 조차 없고
그 걸음걸이에선

힘없고 나약해 보이는
아무것도 없는 그 모습에
어딘가에 그 힘이
남아 있는 건지

거친 광야를 걷는 그 사람의 모습에
누가 어떻게 초라하다 말 할 수 있을지
나는 아무 말도 못하네
살아있는 그 눈동자엔 무엇이 보일지

걸어오던 그 사람의
행색을 보고 조롱 하였지만
그 사람이 지나간 후에
아무 말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서 바라만 보는
저 발자국의 깊이를
나는 모르겠네

거친 광야를 걷는 그 사람의 모습에
누가 어떻게 초라하다 말 할 수 있을지

나는 아무 말도 못 하네
살아있는 그 눈동자엔 무엇이 보일지

거친 광야를 홀로 외롭게 걷던 그 사람은
지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쓰러질 것 같아도

언젠가 저 태양 앞에 다다랐을 때
그가 꿈꿨던 바랬던 것들을 보여주리라

거친 광야를 걷던 그 사람의 모습에
아무도 기대조차 하지 않았어도
나아 가는 그의 뒷모습에
비춰지는 자신만을 보고만 있네

허름한 옷차림에 초라한 그 사람은
저 태양 앞으로 가서 지금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일기 - [첫장]
호수-광야
광야(曠野/Wilderness). 거친 광야를 걸어가는 행인을 누군가는 조롱하고 누군가는 무시하며 방관하지만, 자신이 꿈꿔온 것들을 이룰 수 있는 태양 앞을 향해 자신의 길을 관철하는 자에 대한 곡.

 

 

Memo - '누구나 살아가며 한번쯤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은 시간이 올 때 이 노래로 작은 감동을, 조금의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Lyrics By 호수
Composed By 호수
Arranged By 루바토브, 김의주

 

호수-광야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