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브 (MeeV)-달팽이
MeeV (미브)가 디지털 싱글 " 달팽이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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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V-달팽이 가사
안녕 오늘도 이곳에서 또 보네
아직이란 말 대신 벌써라는 말로 널 반길게
내 가방만큼 무거운 네 집을 보며
네 걸음에 맞춰 걸을게
너도 비 오는 날이 좋니
흐르는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도 까만 밤이 좋니
다들 피한 이 자리가 내겐 편하니까
내게 믿을 것은 집 하나
그마저도 부서져 버릴까 봐
언제 어디서 멈춰야 할지 도무지 몰라 난
또 남들에게 작은 내 집이 짓밟혀버릴까
두려워 쉬어갈 수도 없어
오늘도 말 못할 꿈을 꼭 품고서
눈물 서린 길에 다신 넘어지진 않을 거라고
내 마음속에 그려온 여정을 따라
그저 앞으로 나아가 볼게
너도 비 오는 날이 좋니
흐르는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도 까만 밤이 좋니
다들 피한 이 자리가 내겐 편하니까
내게 믿을 것은 집 하나
그마저도 부서져 버릴까 봐
언제 어디서 멈춰야 할지 도무지 몰라 난
또 남들에게 작은 내 집이 짓밟혀버릴까
두려워 쉬어갈 수도 없어
느린 내걸음으로 남들이 스쳐 보냈던
그 세상을 담아갈거야
늘 어김없이 느린 내걸음으로
또 새로운 여정을 떠날거야
안녕 오늘도 이곳에서 또 보네
아직이란 말 대신 벌써라는 말로 널 반길게
미브 (MeeV)-달팽이
‘달팽이’라는 곡은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달팽이에게 말을 건네며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곡이다. 일상 속에서 ‘아직 여기까지니?’라는 말을 듣던 나는 달팽이를 ‘아직’이라는 말보다는 ‘벌써’라는 말로 반기며 달팽이의 안식처이지만, 짐이기도 한 달팽이의 집이 무너져버릴까 걱정하고 있다.
이는 내 안식처가 무너지길 바라지 않는 마음 또한 담겨있다. 달팽이는 비 오는 곳을 좋아한다. 비가 오는 밤이면 눈물을 숨기기에 좋고, 혼자 있기에 좋다. 나와 달팽이의 공통점들은 달팽이를 걱정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위로할 수 있게 한다.
2절에서 나는 ‘느려도 좋으니 내 가슴 속 꿈과 내가 그려온 여정을 위해 달팽이처럼 앞으로만 나아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느린 내 걸음을 탓하기 보다는 남들보다 더 많은 순간을 담고, 그 걸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는 달팽이와의 약속을 통해 위로를 넘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인식한다.
나 자신을 위로하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서정적인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를 통해 그려진다.
Composed by MeeV
Lyrics by MeeV
Arranged by ABOPF, MeeV
MeeV-달팽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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