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존 (homezone)-점 [가사/듣기]

홈존 (homezone)-점

homezone (홈존)이 앨범 타이틀곡 " 점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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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zone-점 가사

매일 실감하고 있지만
하루 끝에 생각해보면
우린 점 하나에 지나지 않아

각자 뭘 해도
발버둥 쳐도
거기까지야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여기에 큰 마음을 담아도
누가 듣지 않음 버려질 거야

우리라는 점
마침표 될까
두려울 때 혼자 되뇌었던 말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더 필요해질 거야
작은 점 모여서
큰 원이 되게 널 안을 거야

나는 더 점점 더
너를 안을 만큼 커질 거야
작은 점 나는 널
품을 수 있게 더 자라날 거야

혼자라면 점 하나지만
우리 서로를 바라봐주면
선이 되어 우리를 이어줄 거야

서로 멀어져 힘에 부쳐도
다시 만날 수 있게 원을 그리자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더 필요해질 거야
작은 점 모여서
큰 원이 되게 널 안을 거야

가늠할 수 없는 우주의 심연
별 하나의 작은 점일지라도
우리는 서로를 비춰줄 거야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더 필요해질 거야
작은 점 모여서
큰 원이 되게 널 안을 거야

나는 더 점점 더
너를 안을 만큼 커질 거야
작은 점 나는 널
품을 수 있게 더 자라날 거야

홈존 (homezone)-점

homezone's 1st Album [hom'ea'ge]
‘책을 넘기는 듯한 마음으로’ 2021년의 끝자락에 제가 만들었던 곡입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펼쳐주신 저라는 책에 마지막 점을 찍으려고 하네요.

 

어느 순간부터 곡을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굉장히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어요. 앞서 말씀드린 책을 넘기는 모습처럼, 여러분이 제 앨범에서 듣게 될 곡들의 제목을 보면 그렇게 느끼실 거예요.

저는 제 삶에 매우 비관적이었고 아픈 일들도 많이 겪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그대로 머무를 것 같은 사물이나 현상들에 저만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제 삶도 다르게 보면 아름다울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 앨범은 그런 제 마음의 집합체입니다. 제 삶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오마주'라는 행위를 통해 더 새롭게, 더 아름답게 저만의 상상으로 빚어낸 저 스스로를 비추는 앨범이에요.

저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정말이지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 그런 제가 될 수 있게, 이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이제 제 손을 떠나 여러분에게 닿을 저의 오마주, 저의 앨범 소중히 들어주세요.

 

홈존 (homezone)-점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