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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일공육공)-Year-End Rap (2022)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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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일공육공)-Year_End Rap (2022)

일공육공 (1060)이 디지털 싱글 " Year-End Rap (2022)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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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일공육공)-Year-End Rap 가사

그냥 어쩌다 보니 괜찮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딱히 크게 노력 안 해도 상황이 
잘 따라줬으면 한다
공들인 것 보다 항상 더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내 인생에 그 모든 게 다 충족된다면
와닿지 않을 뻔한 성공담 늘어놓는 대신
그냥 다 운이었다고 말해야지
사실 시대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10년 전의 내가 상상했던 돈과 명예
부쩍 더 잦아진 엄마 아빠의 머리 염색
걱정 끼치는 게 싫어 어른인 척했네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십년지기 친구들은 내가 많이 변했대
대부분의 관계 어느새 정리가 됐네
어릴 때 마음 졸인 것보다는 별거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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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재는 버릇, 하다 보니 서른
저기는 얼마를 벌고 비교하면 끝없는
이 의미 없는 짓 아마 멈출 순 없겠지
중요한 건 균형, 난 그사이를 헤매겠지
어쩌다 보니 왔어. 이건 아니지, 벼슬
겨우 삼십에 늙은 척은 지나친 경솔
난 지금 십 대 일 때보다도 더 많이 배워
출근길에 훑는 아티클과 뉴스레터
몇 번의 이직, 매번 다른 챕터
상처 난 진심, 세상은 냉정
더 아프고 싶지 않아 성격을 바꿔
근데 그 날카로움에 누군가는 또 아파
인정받지 못해서 때로는 빈정거리고
얕은 지식으로 지식인인 척
그 찌질함을 벗기까지 걸린 시간 십 년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준 게 아녔거든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10년 전의 내가 상상했던 돈과 명예
부쩍 더 잦아진 엄마 아빠의 머리 염색
걱정 끼치는 게 싫어 어른인 척했네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십년지기 친구들은 내가 많이 변했대
대부분의 관계 어느새 정리가 됐네
어릴 때 마음 졸인 것보다는 별거 없네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가족과 시간 보내
어떤 친구는 일 년에 한 번 정도가 편해
바통 터치하듯 주변 사람들도 변해
홧김에 저질러 보는 게 갈수록 어렵네
빠른 의사결정이 확 중요해진 나이
너의 호소에 둔감해도 날 미워하지는 마
어떻게든 붙잡고 애써보려 했던 것을
정리하던 날, 책임감을 배운 밤
난 내 사람들에게 뭔갈 기대하지 않아
무조건 적인 사랑을 주지만 돌려받을
생각 따윈 없어 어쩌면 내 이기적인 만족
언제든 편히 연락해도 돼, 필요하다면.
전혀 예상치 못한 지금 내 길과 커리어
여전히 치열하지 몸담은 곳이 어디든
난 최선 다해왔고 이제야 조금씩 꽃 피네
또 다른 도전에 날 던지네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10년 전의 내가 상상했던 돈과 명예
부쩍 더 잦아진 엄마 아빠의 머리 염색
걱정 끼치는 게 싫어 어른인 척했네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십년지기 친구들은 내가 많이 변했대
대부분의 관계 어느새 정리가 됐네
어릴 때 마음 졸인 것보다는 별거 없네

내가 멜론에 내놓은 노래가 벌써
백 개를 넘겨 믹스테이프 시절 곡도
다 합치면 훨씬 많겠지 내 이십 대
절반을 바쳐서 교환한 게 지금이네
만약 현재의 내 모습을 과거의 내가
미리 볼 수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서른 살 랩퍼, 근데 무명을 곁들인 lyricist
사람들은 날 성공한 거라 볼까?
업무처럼 변해버린 신곡 찾아 듣는 일
도대체 뭐 때문에 이걸 잡아두는지
미련인가 싶어 떠나서 안 돌아올 듯이
등 돌려봤지만 결국 다시 찾아왔었지
이젠 그냥 나를 받아들여
겨울엔 쉬었다 여름엔 또 뜨거워
그래 난 아직 더 유명해지고 싶어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싶어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10년 전의 내가 상상했던 돈과 명예
부쩍 더 잦아진 엄마 아빠의 머리 염색
걱정 끼치는 게 싫어 어른인 척했네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십년지기 친구들은 내가 많이 변했대
대부분의 관계 어느새 정리가 됐네
어릴 때 마음 졸인 것보다는 별거 없네

이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뜻대로 안 될 줄 알면서도 인생을 거네
어렸던 그때처럼 여전히 많은 걸 원해
부질이 있거나 없거나 메모장을 켜네
이 모든 것이 다 영원하지 않을 걸 아네
그럼에도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네
뭐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나 자신에게 말해
나름 괜찮아 내 삶도 그리 나쁘진 않네

아니 사실은 아름답네
그것도 아주 많이

이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이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난 실패를 꺼내
뜻대로 안 될 줄 알면서도 인생을 거네
어릴 때 마음 졸인 것보다는 별거 없네

1060 (일공육공)-Year_End Rap (2022)

저의 20대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 고맙습니다.
무엇 하나라도 부족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너무 잘 놀았어요.
스물 인생 참 길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찰나네요.
30대의 시간은 또 얼마나 멋질까요?
40대, 50대 그 이후로도
그때만 느낄 수 있는 나름의 재미가 계속 있겠죠.

아. 벌써부터 죽기 싫네요.
오래 살고 싶어요.

[Track Credit]
01. Year-End Rap (2022)
Composed by Urban Nerd Beats, 1060
Arranged by Urban Nerd Beats
Written by 1060

 

1060 (일공육공)-Year-End Rap (2022)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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