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준-구애 [가사/듣기]

윤동준-구애

신예 윤동준이 첫 디지털 싱글 " 구애 " 를 발표했다.

윤동준-구애 바로듣기

윤동준-구애 가사

안녕 우선 고마워
나란 놈은 원체 자격지심에 절어서
너의 손길이 더욱 더 소중해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어 절대

안녕 그리고 미안해
나란 놈은 원채 복잡하기 때문에
이건 싫고 저건 또 좋아해
맞춰주려 해도 애매할 거야 미안해

널 의심할지도 몰라 너 안에 내가
온전히 가득 차 있을까
나에겐 가득 찬 걸 넘어 넘쳐 흐르니까

너에게 집착할지도 몰라 네 머리 안을 들여다
뭘 좋아하고 싫어할까 알고싶어
그래야 나를 더 좋아할테니까

날 더 사랑해줘
날 더 좋아해줘
구애를 원하면 얼마든지 해
나또한 원하는 게 그것이기에

난 더 노력할게
난 더 멋있어질게
네 앞에서 더 떳떳해질 수 있게
그래도 넌 과분할 거야 내겐

안녕 우선 고마워
나란 놈은 원채 웃음이 부족해
항상 웃는 너 덩달아 웃을 수 있어
가능한 널 더 많이 웃게 해주고 싶어

안녕 그리고 미안해
나란 놈은 원채 표현에 서툴러
널 좋아하긴 하는 지 헷갈릴 때면 말해
이 단점은 부숴 마땅하단 거를 알기에

난 아직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해
네가 좋아할만한 색깔들로 가득해
괜찮다는 말에 벗게 됐을 때
네 속내를 난 모르잖아

너도 가면을 쓴 걸까봐 불안해
그 가면을 벗으면 날 좋아하지 않는 게
너의 속내라면 나 부탁할게
죽을 때까지 그건 벗지말아줄래

날 더 사랑해줘
날 더 좋아해줘
구애를 원하면 얼마든지 해
나또한 원하는 게 그것이기에

난 더 노력할게
난 더 멋있어질게
네 앞에서 더 떳떳해질 수 있게
그래도 넌 과분할 거야 내겐

윤동준-구애
한 사람을 사랑하게되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을 가장 의심하게된다 날 정말 좋아하는 게 맞는 걸까. 그래서 계속 미안해하고 고마워한다. 그 사람의 눈 밖에 나게될까 두려워한다. 매 순간 ‘구애’한다

 

‘그땐 마치 개울의 눈을 마신 듯’ 마스크를 쓴 채로 처음 알게된 사람들은 그 사람의 눈만으로 그 사람의 얼굴을 가늠한다
화장기가 전혀 없던 눈을 보곤 첫 문장을 떠올렸고 그 후론 그 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써내렸다. 오로지 눈만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한 그 눈은 마치 개울의 물과 같이 건드려선 안되는 고귀한 무언가 같았다. 참고로 그 사람은 실제론 다음 날도 화장기 없이 나오더라

사랑노래로 첫 걸음을 떼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구애라는 곡의 대상을 청자로 옮긴다면 그야말로 대중가요 가수의 시작으로 가장 알맞는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내 결심했다. 심지어 가사의 첫 시작은 ‘안녕’이기도 하고 말이다

완벽하고 싶지만 완벽하지 않은, 우유부단한 내가 꿈꿔오던 첫 음원 발매는 부디 나에게도 청자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결과물로써 다가오길 바라며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가 모두에게 행복하길 바라며.

 

윤동준-구애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