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코나 (KONA)-Yawn (Feat. Kim Hanjoo & sokodomo) [MV/가사]

반응형

코나 (KONA)-Yawn (Feat. Kim Hanjoo & sokodomo)

KONA (코나)가 미니앨범 [Slur] 을 발매하고 Kim Hanjoo(김한주)와 sokodomo(소코도모)가 참여한 타이틀곡 " Yawn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KONA-Yawn (Feat. Kim Hanjoo & sokodomo)바로듣기

KONA-Yawn 가사

고무적 상태
얕은 숨으로 뱉어내
영혼의 탈취, 누운 자세
몽유병
눈물이 날 때
슬퍼서 우는 게 아냐 brain dance

나태의 죄 i'm in trance
수치스러움 i'm in trance
모든 것을 회피하기 위한 순간

더보기

humorous man
얕은 숨을 내뱉는다 예언
영혼의 체취
누운 자세
(과호흡, 불면증)
모두가 보기 싫어하는 순간

woo - ah…
woo - ah…

we all become one
we all become one

woo - ah…
woo - ah…

강조되고 반복되는 숨소리는
나를 불안하게 해요
때론 한숨 같은 하품 소리와
또 때는 함성 같은 하품 소리가

너도 나도 모르게
주변에 모든
이들을 하나로 만드니까

좋든 싫든 따라오기나 해
어차피 넌 내 몸짓과 
행동을 따라오게 돼있기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 흐름은 널 선택했어
네 몸에 맡기는 게 
기분이 더 좋아지는 거랬어 

yawn은 매 순간 공평해
순서가 정해진 대로
때가 되면 넌 느끼게 돼

절대로 거부하지 마
새로운 기분을 찾는 
우리는 전부 불리지 모험가

파동의 속도에 맞춰 주변에 
모든 이들을 하나로 만든다
하품이 나온다 기분이 좋던 나쁘던 
하품이 나온다

we all become one
we all become one

woo - ah…
woo - ah…

강조되고 반복되는 숨소리는
나를 불안하게 해요

하품이 나온다

때론 한숨 같은 하품 소리와
또 때는 함성 같은 하품 소리가

하품이 나온다 하품이 나온다 
기분이 좋던 나쁘던 하품이 나온다

하품이 나온다 하품이 나온다 
기분이 좋던 나쁘던 하품이 나온다

코나 (KONA)-Yawn (Feat. Kim Hanjoo & sokodomo)

슬러, 다름을 이어주는 해독제. 이음줄(Slur, 슬러)과 붙임줄(Tie, 타이)은 다르다. 붙임줄은 따로 떨어져 있지만 결국 동일한 2개 이상의 음을 마치 하나의 음처럼 연결해 주는 기호다. 반면에 이음줄은 각기 다른 음정을 (다름을 그대로 둔 채) 소리상 부드럽게 연결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각각의 음의 차이는 높낮이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는 그저 다름을 나타낼 뿐 위치가 드러내는 서로 간의 우열은 없다. 간격이 넓다고 해서, 너무 많은 음이 함께 어우러진다고 해서 이음줄의 기능이 줄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너와 나 사이(between/relationship) 혹은 우리의 만남은 대부분은 붙임줄 아닌 이음줄로 이어진다.

KONA의 음악은 자유분방하다. 위치나 높낮이를 가리지 않는다. 물론 전자음악 디제잉, 프로듀싱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작업한다는 기본 전제가 존재하지만, 지극히 댄스 플로어에 어울릴 법한 그루브나 때때로 완벽하게 전위적인 골방 사운드와 비트 등 다루는 형태 또한 가리지 않는다.

 

 

[Slur]의 첫 트랙 ‘Dolphin’ 속 마치 고래의 울음과 같은 이펙트를 타고 흐르는 유영부터 ‘Sa-ve’ 속 미지의 위협을 필사적으로 혹은 아기자기하게 넘나드는 유희까지. 같은 꿈과 환상의 감각을 그리지만 주로 나른하고 모호하게 정신을 흩어 놓는 ‘Yawn’부터 섹시하고 불안하게 관계에 대한 취기와 의문을 밀어 넣는 ‘Tremble’까지 4개 트랙에 4가지 그림을 그려 넣었다. 

지셀(Jiselle)과 실리카겔의 김한주, sokodomo(소코도모)와 신세하(Xin Seha) 등 저마다 출신 영역은 있지만 활동 영역은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혼종의 태도와 동시대성을 두루 품은 동료들을 초대해 유연하고 온전한 다름의 만남을 한 이야기로 집약했다.
“또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홍콩이 지구의 반대편임을 알게 되었다. 거꾸로 보는 홍콩은 어떤 모습일까?”(영화 [해피투게더] 중에서)
각 곡의 배경에 관해 말하며, KONA는 마지막 트랙 ‘Tremble’과 영화 [해피투게더](1997) 사이에 이음줄을 그었다. 작품 속 4곡 전부 나를 둘러싼 관계의 정수, 관계의 이면을 묘사하고 있음을 떠올리면, 이는 영화를 작품 전체와 이은 것이기도 하다. 음악과 영화, 전시와 공연, 나의 일상과 우리의 일상.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혹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이야기가 그저 대리나 거울상으로서 서로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위치에서 진솔하게 이어질 때가 있음을 발견한다. [Slur]는 영화 [팬텀 스레드](2018) 속 유령 실과 같은 둘 사이에만 이어진 애증의 독성이 아니라 모두와 연결되고, 모든 이를 용서할 수 있는 애정의 해독성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Words by Byungwook Chung

01. Dolphin

02. Sa-ve(Pipe Dreams) (Feat. 지셀(Jiselle))

03. Yawn(Feat. Kim Hanjoo & sokodomo)

04. Tremble (Feat. 신세하(Xin Seha))

 

코나 (KONA)-Yawn (Feat. Kim Hanjoo & sokodomo) [MV/가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