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Bloom Remix (Feat. 일랑 & Marlyn Parker)[가사/듣기]

거인-Bloom Remix (Feat. 일랑 & Marlyn Parker)

거인-Bloom Remix ㅂㅏㄹㅗㄷㅡㄷㄱㅣ

거인-Bloom Remix 가사

할 거면 제대로 좀
하라고 막 랩을 하면 빨라도 발음 같은 거
다 들리는 애들처럼 하라고 푸쉬하는
애들 없는데 솔직히 혼자서 하는 고민이
그런거지 뭐 달리 봄 음악하는 즐거움이지 어
창작은 지옥 어쩔 땐 천국
가사 쓰려 시작한 건데 믹싱에 애 먹구
어쨌든 공무원 아님 회사원보다 나아
물론 이게 돈이 된단 가정하에서 말야
내가 미친 거라면 빙빙 도는 비트 위 걷는 길치
내 믿음이 주는 힘이 혀를 튕기는 이 리듬이
너를 즐겁게 한다면 나의 삶 의미 있어

짝퉁이 돼선 안 돼 미국말론 Keep it real
'음악이 별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사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라고
하긴 싫어
그러니 입을 찢어 고막에 랩을 비벼
절정 다다르면 하얗게 예술 착상시켜
난 흩날리지 꽃가루
꿀벌 양들의 엉덩이에 묻혀야겠어
난 진지하지 진짜로
이거 아니면 뭘로 벌어 먹고 살겠어
피어나야 해 오직 나만의 색채와 향기로
감각을 사로잡아야 해 에 에
어쨌건 난 많은 걸 원해
원해
다 닥치..고
가만히 이어폰 꽂고
얘기를 들어 인마
걱정은 마
우린 실력이 있어
근데 미안 요리된 곡이 없어
제대로 칼을 갈았으면
뭐라도 썰어야 요리를 먹지
이제 좀 제대로 할게 실력을 피워
맛깔나게 양념쳤어 그래놓고
맛이 어떠네 저쩌네 피드백은 사실 필요없어
우린 이미 기본기를 갖췄으니까
내일이 보이지 않으면 찾으면 돼
안되면 될걸 해
굳이 네 꿈을 찾을 필요 없어
이럴 때는 욕망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니까
욕심이 나지 나는 더 위 위 위가
난 흩날리지 꽃가루
꿀벌 양들의 엉덩이에 묻혀야겠어
난 진지하지 진짜로
이거 아니면 뭘로 벌어 먹고 살겠어
피어나야 해 오직 나만의 색채와 향기로
감각을 사로잡아야 해 에 에
어쨌건 난 많은 걸 원해
원해
올라갈래 어떤 경지에
오히려 못 나는 게 범죄
가 된 세상에서 걍 벙찐 채로 살 순 없어
멈춤 없이 정진 하면서도 불안하지 계속
달려야만 제자리에 멈춰있을 수 있지
알파고도 못 해 현대사회 수 읽기
뭔가 다르니까 달라져버린 분위기
맛을 보니 꽃 속의 꿀이지
현실도 제대로 살지못한 얼간이라
아버지의 말씀은 잔소리 아닌 조언
예술가들 꿈나무 궁둥이 오구오구
책임 지지 못할 거면 그냥 너도 빨리 접어
내 꽃봉오린 햇빛 앞에 더욱 밝게 빛나지
즐기는 건 좋은데 아 누구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고 좁은 바닥인데도
절실함도 없는
가사들은 귀에 잘 안 박히네 또
매 순간 절실해서 진지하게 임해 다만
심각하게 다리꼬고 평가하진 않아
내 꺼 하기 바빠 날 기다리는 애들 많아
부끄럽긴 싫어 당당하게 가르치고 싶잖아
yeah 이쯤에서 내 아버지 말씀
되새기고 마무리 이 찰나의 예술
yeah 할거면 제대로 좀 해보라는 말야
진짜로 할거면 제대로 좀 하라고 임마

[발아ㄱ] - '거인'

‘거인’이 소집해제 후 새 앨범을 발표하기 전, 16년도에 냈던 싱글들과 [Bloom]의 리믹스 버전을 묶어 EP로 발매합니다.

Cover Art by ‘공란희’

거인-Bloom Remix (Feat. 일랑 & Marlyn Parker)[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