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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터즈-아담과 이브처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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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터즈-아담과 이브처럼

리셋터즈가 첫 싱글 “Reseters”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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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터즈-아담과 이브처럼 가사
난 그냥 네가 왠지 좋아
이유도 없이 그냥 좋아
난 너를 사랑하고 싶어
사랑에 빠지고 싶어

사랑은 이런 건가 봐
가슴이 아려오네요
그리움은 이런 건가 봐
자꾸만 눈물이 나요

오렌지빛 노을 창가에
와인잔의 입맞춤으로
사랑을 마시고 싶어
사랑을 꿈꾸고 싶어

리셋터즈-아담과 이브처럼

New Retro라 불릴 수 있는 사운드의 완성



60년대 Boss Reggae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밴드 리셋터즈가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였다. 자작곡 “강아지"와 커버곡 “아담과 이브처럼"을 수록한 이 디지털 싱글은 한국 인디씬의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스카와 록스테디 음악의 연장선에 있는 Boss Reggae는 모드와 스킨헤드 문화가 한창 만개하던 시절의 음악이다. 이 장르는 레게와 스카의 원초적인 사운드를 그려냄으로서 훗날 2차, 3차 스카 리바이벌 밴드들의 귀감이 된 사운드다. 리셋터즈는 “Back to Basic”의 정신으로 이 시대의 사운드로 돌아가서, 단순히 머무는 것을 뛰어넘어 2020년의 느낌으로 완전히 재구성해 냈다. 리셋터즈의 멤버들은 오래됐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
과거 한국 인디씬에서 보기 드문 정통 스카 사운드를 일궈낸 페규리안즈의 김장협, 호랑이 아들들과 리뎀션즈의 명 드러머 조성현, 편지들에서 활동한 훌륭한 싱어송라이터 현안상, 레게 오르간 사운드의 본질에 접근하는 연주를 들려주는 Claire Jeong, 명령27호와 파렴치악단 등 여러 펑크/개러지 밴드를 거친 안악희가 함께하고 있다.

수록곡 중 “강아지"는 기타리스트 현안상의 곡으로, 70년대의 Lovers Rock(70년대 초반 생겨난, 로맨틱한 분위기와 소재를 중심으로 한 레게의 하위 장르)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아마도 올해 여름은 이 곡으로 장식되지 않을까 한다. “아담과 이브처럼"은 나훈아의 원곡으로, 원곡과는 다른 록킹한 사운드에 거칠지만 절제된 업비트의 편곡이 눈에 띈다.

 어떤 문화적 코드들은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고 오히려 오래된 만큼 시간 속에서 형형히 빛을 발한다. 스카, 레게와 모드, 스킨헤드 서브컬쳐는 그렇기에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생명령을 잃지 않고 있다. M-51파카를 입고, 닥터마틴 부츠를 신고, 베스파를 타고 런던의 거리를 질주하던 젊은이들의 아우라가 듬뿍 담긴 Boss Reggae 사운드는 리셋터즈로 인해 한번 더 생명력을 얻었다.

리셋터즈-아담과 이브처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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