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가사/듣기]

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406호 프로젝트가 네 번째 미니앨범 [stage]의 첫 번째 선공개 곡 ‘지긋지긋’을 발표했다.

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바로듣기

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가사

지긋지긋하게 걸어도 걸어도
삶은 그저 똑같을 뿐이야
어쩜 나만 모르고 있는 거 아닐까

누군가는 내게 잘 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음... 버텨보라고
근데 또 누구 말은 다르더라고

언제까지 그거 붙잡고 있을래
그 말 덕에 난 오늘도
초라한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무너지고 뒹굴고 있어
알고 있어 이 잔인한 사람

뭐 어쩌겠어 난 원래부터
고집도 세고 남의 말도 잘 안 들어
그냥 이렇게 한 발자국을
또박또박 새기며 걷는 게 좋은데
그럴 거면 내 불안함이나 가져가

언제까지 너는 너만 생각할래
대책 없는 한 마디로
내 뼈를 때리고는 넌 잘못 없다는 듯
내 바닥을 구경하고 있어
참 못났어 이 멍청한 사람

뭐 어쩌겠어 난 원래부터
고집도 세고 남의 말도 잘 안 들어
그냥 이렇게 한 발자국을
또박또박 새기며 걷는 게 좋은데

난 차도 없고 흔하디 흔한
신용카드 한 장 만들기 힘들지만
난 꿈도 있고 친구도 있어
내가 찍어 온 걸음도 마음에 들어
그 모난 시선보단 먼 곳을 바라봐

지긋지긋하게 부르고 불러도
나는 그저 똑같을 뿐이야
어쩜 이렇게 살다 죽는 건 아닐까

누군가는 잠시 쉬어도 된다고
아니 그럼 음... 뒤처질 거라고
됐고 오늘 밤은 그냥 일찍 잠들래

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406호 프로젝트 네 번째 미니앨범 [stage]의 첫 번째 선공개 곡 ‘지긋지긋’ 매일같이 작업실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한지도 벌써 수년째.

뚜렷한 성과를 이루지 못 한 채 쌓여가는 작업물, 비슷한 나이 또래에 비해 가진 게 없는 나, 그런 나의 위치를 쉽게 이야기하는 일부의 사람들.

그럼에도 나는 반복되는 삶을 불안함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결코 쉽게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에 고집대로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 이렇게 지겹도록 꿈을 좇아 걷다 보면 언젠가 분명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라는 바램이 담긴 곡입니다.

406호 프로젝트-지긋지긋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