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환-왜, 롭니 (Lonely)[듣기/가사]

구환-왜, 롭니 (Lon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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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환-왜, 롭니 가사

어느덧 어두컴컴해진
길거리 속
눈앞은 뿌옇기만 해
이율 모르겠어
저 멀리 커플들은
선명히 눈에 들어와

외롭지만, 필요치 않아
연애를 위한 연애는 싫어

외롭지 않은데,
왜 외로운 건지
부럽지 않은데,
왜 부러운 건지
가기는 싫은데,
왜 갈 곳이 없어
익숙한 곳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

괜찮은 것 같아 괜찮다니까
그냥 이대로도 나는 괜찮아
괜찮은 것 같아

어느새 도착한 home
문 열고 들어서면
날 반기는 TV와 Sofa
종일 기다렸지
이 공간, 이 시간
나만의 Paradise

평활 깨고 울리는 Talk
안 봐도 알 것 같은 이야기

외롭지 않은데,
왜 외로운 건지
심심하지 않은데,
왜 심심한 건지
이대론 싫은데,
왜 귀찮은 걸까
익숙한 곳으로 향하는
내 눈걸음

귀찮은 것 같아, 귀찮다니까
그냥 지금은 정말 다 귀찮아
귀찮은 것 같아

외롭지 않은데
왜 외로운 건지
부럽지 않은데,
왜 부러운 건지
시간은 많은데,
왜 시간이 없어
(시간은 없는데
오늘도 난 외로운 걸)

나만 그런 걸까 이상한 걸까
살아내는 하루로도 힘들어
나쁘진 않아 오늘 같은 하루도

필요하지만, 필요치 않아
연애를 위한 연애는 싫어
귀찮아, 괜찮아

구환-왜, 롭니 (Lonely)
팝페라와 인디음악이 만난 '인디페라'라는 장르로 나서는 가수 '구환'의 새로운 첫걸음.

클래시컬하며 맑고 청아한 보이스에 인디음악이 갖고 있는 지금 우리의 삶을 소소하게 녹여낸 이야기가 더 해진, ＂인디페라＂

이번 싱글 '왜, 롭니(lonely)'는 바쁜 삶을 핑계로 이성을 만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일상에 지친 우리의 모습을 솔직하고, 공감 가는 가사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다를 것 없이 반복된 하루 속에서, 혼자이지만 언젠가부터 혼자인 것이 편해진 우리들.
하루의 끝에 TV앞에 누워 도시락과 맥주 한 캔을 들이킬 땐, 이게 천국이 아닐까하고 느낀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서 마주치는 커플들, 불현 듯 떠오르는 기억 속에서 예고 없이 찾아드는 외로움. 
그러나 이내 체념하며, 또 다시 살아 내야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또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이 곡을 통해,
'외롭지 않지만 외롭다'라는 다소 역설적인 표현과 함께, 자신이 정말로 외로운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그 대답은 대중들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인디페라＂는 인디음악과 팝페라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장르이다.
구환은 ＂인디페라＂의 선두주자로서, 현재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을 소소하고도 솔직하게 이야기로 풀어내면서도, 깊은 울림을 가진 감성과 목소리로 전하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음악을 해 나가고자 한다.

크레딧

Lyrics by 구환
Composed by 김윤건
Arranged by 김윤건, 전준

구환-왜, 롭니 (Lonely)[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