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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따스하게 안녕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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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따스하게 안녕

브리-따스하게 안녕 바로듣기

브리-따스하게 안녕 가사

그만하자고
미안하다고
이별을 내게 말하는 너
먼저 가라고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창가 너머로 점점
멀어지는 너에게

우리 함께해온 그 시간들이
따스하다 느끼던 그 기억들이
사실은 무거운 힘겨운
눈길이었던 너에게

브리-따스하게 안녕

우리는 누구나 만나게 되면 시작을 마주하듯 그 끝도 대면하게 됩니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시와 소설, 드라마와는 다르게 꼭 처음과 끝이 짝지어지는 아름다운 모습과는 정말로 머나먼 거리감을 가지고 있죠. 지구에서 발사되면 기능이 정지될 때까지 우주를 떠돌며 여러 가지를 기록하고 남기는 탐사선의 모습이 오히려 이별 후의 우리를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이 노래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했지만 이제 이별하고 돌아서게 되는 우리 두 사람은 우리로서 존재했던 이 인연이란 이름의 지구에서 발사될 인생이란 우주를 유영할 탐사선이 된다는 극저온 진공 상태의 메마른 사실을 깨닫게 되죠.


우리의 순수하던 시절, 우리는 우주선이 발사된다고 하는 소식에 마음 속으로 그게 무사히 발사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어보고는 했죠. 그런 마음처럼 나를 떠나가는 사람에게 혹은 서로 헤어져 떠나야 하는 우리 각자를 위해 안녕이라는 말이라도 흔드는 손길이라도 창가 너머로 따스하게 건넬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란 마음을 담아 만들고 가다듬어 봤습니다.


첫 인상이 모든 것들의 많은 부분들을 인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는 합니다. 이 첫 노래가 ‘브리’ 라는 이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보고 녹여내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될 수 있도록 고민도 불안도 기대도 희망도 한아름 안고 작업해보았습니다. 또, 나름의 오래된 조용한 인연이 닿아 Gusta & JB 프로듀싱 팀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되어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함께 전해보고 싶습니다.


브리-따스하게 안녕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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