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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짙은-Blue Spring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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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Blue Spring

짙은이 발라드 싱글 " Blue Spring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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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Blue Spring 가사

푸름
화내보지도 못했고
부끄러워 숨어서
어디론가 사라지지도 못했어

봄 
화려하지도 않았고
부끄러움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지도 못했어
푸르름은 내겐

초록과 파랑도 아니야 나무도 바다도 아냐 
아직은 추운 이른 봄에 떨리던 파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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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무심하게 제 갈 길을 가는데 
붙잡지도 않을 걸 보내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던 그 봄밤 휘청이던 불빛들
희푸르게 밝아오면 
잠시 잠들 수 있던 푸른 새벽

숲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얼어붙은 땅과 딱딱한 망울들
부수고 터져나오는 
울음 소리들이 

내 안에 껍질을 깨트려 멀리 날아가는 게
세상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는 건데

시절은 무심하게 끝 장을 넘기는데
머물지도 않을 걸 떠나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는 이 봄밤 휘청이는 사람들
희푸르게 번져오는 
살아남은 그들의 어색한 미소

짙은-Blue Spring

靑 : 푸를 청 "우물 난간 속의 물감(丹)을 가리키는 글자로, 푸른 풀빛의 물감이라는 뜻에서 '푸르다'는 뜻을 나타냄" - 네이버


청춘은 새싹이 푸릇한 녹색(Green) 의 봄에 가까운 걸까 아니면 바다의 파랑같은 Blue에 가까운 걸까. 찾아보니 우리 선조들은 녹색이나 파란색이나 둘 다 청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 지점이 재밌어서 생각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에게 청춘은 어떤 색이었나. 혹 이 음악을 듣는 당신 지금 청춘을 지나고 있다면 어떤 색인가요? 일단 저는 Blue의 느낌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청춘극장이라는 공연을 준비하며 이 노래를 만들었으니 청춘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리라 했던 나만의 약속을 어긴 것 같지만,
적어도 청춘이라면 이래야 한다, 이런 색이어야 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이야기들, 혹은 상업적 접근들에서 벗어나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각자의 색깔, 각자의 봄으로 이 시간들을 또 지나가길

 

짙은-Blue Spring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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