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고장난 [가사/듣기]

밤하늘-고장난

밤하늘이 디지털 싱글 " 고장난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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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고장난 가사

부풀은 내 맘이 기특해
부풀린 대답하지 말아요

고작 난 얕고 장난스러운 말들에
잠 못 이루니까요

절뚝거리는 내 마음을 향해
잔인하게도 두 팔 활짝 벌리시면

고장난 내 웃음은 부스스 깨어나
삐걱거리면서 마중 나가요

그대 나를 건너지 말고 남아줘
그대 나를 거르지 말고 남겨줘

가슴 벅찬 설렘은 못 줄망정
미안함만 줘서 미안합니다

아무리 다치고 다쳐도
내 맘은 닫힐 줄 모르니까

끝이라고 그치라고 다그치셔봤자
내 맘대로 맘이 안돼요

그대 나를 건너지 말고 남아줘
그대 나를 거르지 말고 남겨줘

내 계절이 연거푸 헛바퀴 돌고 나면
그때 그제서야

그대 나를 마지못해서 버려줘
그대 나를 만지작거리다가 버려줘

마음에 걸려서라도
마음속에 있고 싶은

못난 나는 못되게
미안함은 따로 버려줘

밤하늘-고장난

나중에 버려지는 것과 간직되는 것은 다르다.
따듯함이 징그럽고 뜨거움이 따가울 테니 주제넘게 과열된 내 마음, 닿자마자 버려주기로. 아무래도 이번엔 버려지는 쪽이 쓰레기겠지.

 

전형적이지만 실험적인 2023 밤하늘 표 발라드.
느린 것과 지루한 것은 전혀 다르고
익숙한 것과 뻔한 것은 전혀 다르다.

Lyrics by 밤하늘
Composed by 밤하늘
Arranged by 밤하늘, 이광일, 한준우
Produced by 밤하늘
Mix & Mastered by V-Studio 임석무
Artwork by 조성준

 

밤하늘-고장난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