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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하는밴드-그것도 거짓말 (Story Ver.)[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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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하는밴드-그것도 거짓말 (Story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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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하는밴드 [0집 - 그것도 거짓말] / 좋아서하는밴드-그것도 거짓말 (Story Ver.)

 [그것도 거짓말]

-그것도 거짓말에 대한 짧은 넋두리
겨울을 걷어낸 바람을 피해 잠바를 여미며 생각했다.
흔히들 간절기라고 말하는 봄과 가을에 입는 옷에 대하여.
그렇게도 아끼고 좋아하지만 볕도 몇 번 보지 못하고 다시 옷장 속에 처박히는 그런 존재. 
5번 정도 입고 나갔던 봄옷을, 정확히는 봄 잠바를 다시 옷장에 넣으며 나 또한 생각했다. 
“한두 번 입을 봄옷처럼 그냥 옷장 속에 처박힐까“
이 짧은 메모가 이 노래의 시작이었다. 
무뎌지고 끝내 잊히고, 잠시 반짝였다가 홀로 남는 감정에 나를 대입시켜 보았다. 

흔한 사랑 노래들처럼 이 곡도 누군가에게는 이별에 관한 노래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 곡을 그냥 사랑 노래로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나 빼고 모두 한 편인 것 같은 날, 한두 번 입을 봄옷 같은 초라함이 나에게 느껴지는 오늘, 그 쓸쓸함을 이 노래에서 찾아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은, 설명하기 어려운 외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히 좋은 계절임을 안다.

나의 짧은 넋두리 같은 이 노래를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다. 
2017.10. 안복진



곁에 있었잖아요]
-김창수(0집 스토리 속 남자 주인공)의 일기.
나는 정말 찌질한 사람이다. 용기내서 잡고 싶은 그녀에게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못하는 나는 정말 찌질한 사람이다. 유미는 내가 다가가서 잡기에는 너무 멋진 사람이다. 그저 곁에서 바라만 봐도 빛이 나는 멋진 사람이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유미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내 곁을 떠나가겠지. 나 따위가 유미의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 그렇지만 너무 사랑하는 걸… 언젠가 유미가 내 곁을 떠날 거라 생각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아니다. 그냥 지금으로 만족 하자. 나처럼 무능하고 미래도 없는 사람이 욕심 내서 잡아보려 해봤자 괜히 관계만 어색해지고 지금처럼 편하게 만나지도 못하게 될 테니까. 
신유미…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사람.
김창수…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
둘은 너무 안 어울린다. 창수야 유미는 너 같은 사람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포기해…. 포기..하자……

[Credits]
*그것도 거짓말 [작사 작곡 안복진 / 편곡 이병훈]

*곁에 있었잖아요 [작사 작곡 손현 / 편곡 이병훈]

 

 좋아서하는밴드-그것도 거짓말 (Story Ver.)[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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