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엘_다 미워했어[가사/듣기]

송도엘_다 미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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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엘_다 미워했어 가사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날 법한 일이었다고
난 생각해
당장의 내일도 알 수 없는
우리 역시 피할 수 없던
그런 일
겁 많던 내가
겁내지 않고 우릴 사랑했고
지나온 날들 전부 스쳐가던 밤
홀로 남겨진 밤
고민 끝에 네게 전화를 걸어
받지 않았지
널 사랑했고 널 좋아했던
그 수많은 순간들이 소중했어
그래서 널 더 미워하려 했고
거의 다 미워한 것 같았을 즈음
누굴 사랑하고
다른 누굴 좋아하며
우리의 추억을 덮으려 했어
헌데 널 사랑했던 같은 마음을
모른 척하며 외면하는
새로운 사랑이 잘 안돼

아니 난 겁났어
어떤 틈을 타고 넌 내게 오는지
가는 계절마다 날 따라와서
그때의 우릴 떠올려 보게 하지
그런 채 시간만 흘러갔어
널 사랑했고 널 좋아했던
그 수많은 순간들이 소중했어
그래서 널 더 미워하려 했고
거의 다 미워한 것 같았을 즈음
누굴 사랑하고
다른 누굴 좋아하며
우리의 추억을 덮으려 했어
헌데 널 사랑했던 같은 마음을
모른 척하며 외면하는
새로운 사랑이 잘 안돼
어쩌면 씁쓸한 일일지 몰라
그토록 특별했던
우리 사이에도
끝이 있던 것처럼
마음의 시간이 더 흘러서
이 말을 하게 되지
널 사랑했고 또 미워했던
길었던 나의 밤은 다 지나갔고
한동안 참 많이도 미워했고
거의 다 미워한 것 같았을 즈음
누굴 사랑하고
다른 누굴 좋아하며
더 멋진 여행을 떠날걸 알아
우린 이제 그곳에 더는 없어
한때 그냥 그랬던 사이
그렇게 살아갈 것 같아
그렇게 살아갈 거야

송도엘_다 미워했어

송도엘의 세 번째 이야기

＂당장의 내일도 알 수 없는 우리, 그래서 우리 역시 피할 수 없던 일＂

널 다 미워하기까지의 여러 감정들을 남겨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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