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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지문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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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지문

안다영-지문

안다영-지문

뜨는 해를 보며
깜빡이던 눈을 이제 감아요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면
그건 아마 욕심일까요
그러려나요?

부디 오늘이 다 하지 않기를
꽃병처럼 가둘 수 있다면
더 넓은 침대를 사고 싶어요
그건 아마 욕심일까요
그러려나요?

안다영-지문
: 명사.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 또는 그것이 남긴 흔적. 사람마다 다르며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아니한다. ≒손가락무늬



작업 노트 #02
가두어 두고 싶어 버릴 만큼의 어떤 날을 기록한 노래입니다. 2년, 3년 정도를 품어온 것 같아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 닿는 자신의 손 아래 지문이 너무나도 멋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지문을 써 음악을 만들었고요. 여러 시간 동안 수많은 결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여러 날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요.

현재의 지문은 작곡 당시의 무드(Mood)와 현재의 나를 대변할 수 있는 접점을 나타내는 데에 집중한 결과물입니다.


낡은 소리, 혼자가 아닌 악기의 구성, 수정된 가사, 급변하는 편곡, 현재 좋아하고 있는 톤 등이 이를 대략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태 더 넓은 침대는 없고 땅끝에도 가보질 못했어요.

들려주고 싶은 게 아직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부디 애정 하는 시간에 즐겨주세요.


지문이 세상에 나오도록 함께해주신 멋진 작업자들!

안다영-지문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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