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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이서영-아주 긴 꿈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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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아주 긴 꿈

이서영이 네 번째 싱글 " 아주 긴 꿈 " 을 발표했다.

이서영-아주 긴 꿈 바로듣기

이서영-아주 긴 꿈 가사

지난날의 나
지금의 나
조각조각 나눠졌어

작은 파편에
갇힌 채로
지근지근 씹을 뿐이야
살아있는 죽음이란 말

그때 나를 울리지 않던 것은
날 울게 하고
그때 나를 웃게 했던 것들은
사라져간다
나는 종종 지난날의 날
내 앞에 앉히곤 해

이서영-아주 긴 꿈

꿈꾸던 세상의 파편을 가만히 바라본 적이 있다. 서로가 함께 바라보던 세상이 자꾸만 부서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각자 어떤 마음을 품고 지냈을까.



어느덧 이서영의 네 번째 발매 곡인 [아주 긴 꿈]. 이 곡은 그의 작품 중 음악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과감히 말할 수 있는 곡이다. 그는 이전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담은 노래와 그의 언어로 말하는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해왔다. 꿈꾸는 삶을 구성하기 위해 작은 것들에 목소리를 보태고, 기꺼이 내주는 그의 품 안에서 노래는 선명히 살아 움직였다.

죽고 싶어 보지 않았던 사람은 살았던 게 아니라고 했던가. (안시아, [파도여인숙]) 시간이 흘러 그의 음악적 세계는 더욱 확장되었고 [아주 긴 꿈] 속에선 살아있는 것과 죽어있는 것을 동시에 노래하기까지 다다랐다. 빛과 어둠, 아름다움과 추함, 절제와 욕망, 평화와 불안. 마주 보는 대상이 있어야 비로소 존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만물의 모습을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하였다. 작은 파편에 갇혀 자신을 끊임없이 곱씹어 봤을 그를 떠올리면 심연과 같은 꿈속에서 꿈틀거리는 이 노래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끝없는 삶의 연장선 속에서 아주 긴 꿈을 꿀 것이다. 살아있는 죽음과 죽어있는 삶과 함께. / 고유연(미완결)


이서영-아주 긴 꿈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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