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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zzle (디즐)-물의 행성 (The Planet of Water) (Feat. Jay-muk)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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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zzle (디즐)-물의 행성 (The Planet of Water) (Feat. Jay-muk)

Dizzle (디즐)-물의 행성 바로듣기(03:44)

Dizzle (디즐)-물의 행성 가사

안녕, 여긴 물의 행성이야
멀리 있는 너보다는 조금 추워
닿지도 않을 너에게 이끌릴 때면
괜히 가끔 어두운 그림자가 생겨

어제보다 좀 낮은 수온에
또 무슨 일인가 하고 걱정돼
너만 없으면 평화로울 마음에
넌 파도를 만들어 날 움직이게 해

영원을 너에게 얽매어 있어
내가 너에게 산란되어 푸르게 
빛나는 영원 말이야
아쉬워 너의 수많은 행성들 중
하나라는 게 조금 많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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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었다 가까워지는 걸 반복하지 우린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야 필연적으로 아린
마음을 안고 널 바라볼 수밖에 
그냥 그렇게 태어난 거야 나는 원래
결국 반복인 걸 알면서 벗어나질 못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잘은 안 돼
솔직히 난 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넌
평생 모를 거잖아, 영원히 모를 거잖아

안녕, 여긴 물의 행성이야
멀리 있는 너보다는 조금 추워
닿지도 않을 너에게 이끌릴 때면
괜히 가끔 어두운 그림자가 생겨

너는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라서
나를 비춰주면서도 그게 끝이잖아
가끔 내 하늘은 제일 밝은 너를 원망해

안녕, 여긴 물의 행성이야
빛나는 너에 비해 추운 곳이야
한참을 가도 만날 수 없는 너
그래서 내 바다는 가끔 어두워져

행성은 참 아름다워
내 안에서는 항상 너를 찾지만
너가 만드는 밤
그래 그대는 그냥 '그대'로 빛나줘
그대의 은하 속에 숨 쉬게만 해줘
욕심은 버리려 해 함께이고 싶으니
난 항상 너로 인해 빛날테니까

Dizzle (디즐)-물의 행성 (The Planet of Water) (Feat. Jay-muk)
우리는 일정한 궤도 아래 놓여 끊임없이 서로의 주위를 맴돈다. 아니 사실 너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그리고 나 홀로 나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것이다.

 


너는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기에, 나는 필시 이끌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나는 네게 가장 가까운 겨울이 되어 기뻐하다가도, 가장 먼 여름이 되어 뜨겁게 가라앉고는 했다.

나는 머나먼 우주 속 먼지, 이름 없는 별로 살아가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네가 속절없이 부른 내 이름 한 번, 너에겐 의미 없었을 눈맞춤, 그것이 전부였다.

환한 빛무리에 내 마음이 재가 될 때까지 타올랐다.

나는 깊고 푸른 바다를 가진 하나뿐인 당신의 행성.

길고 긴 궤도를 돌며 널 사랑하지 않음 따위 알지 못하는,

검은 캔버스 위 창백한 푸른 점.

너의 변덕 한 번에 내 마음이 술렁대고, 잔잔하던 내 바다가 시끄럽게 요동친다.
거센 파도에, 자비 없는 해일에, 덧없이 무너지는 모래성처럼,
나는 무너지고 또 일어서야만 했다.

너의 빛 한 줌 없이는 살 수 없는 내가 되었듯이, 나 없인 살아갈 수 없는 달이 어딘가에는 있겠지.

아, 또 해가 저물었다.

네가 없는 내 하늘이 까맣게 물들었다.

누군가의 달, 그리고 나의 태양에게.

(작가 김서안)

 

Dizzle (디즐)-물의 행성 (The Planet of Water) (Feat. Jay-muk)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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