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베-산세가 [뮤비/가사]

파르베-산세가

종합예술그룹 파르베가 춘향가의 ‘산세타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싱글 " 산세가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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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베-산세가 가사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허기로 
사람이 나면은 정직허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허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허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 있고 

경기도를 올라 한양 터 보면 
경운동 높고 백운대 떴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삼각산이 떨어져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디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이라

양반 근본을 늬들어라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부원군대감이 당신 외삼촌이요
이조판서가 동성 조부님이요
시즉 남원부사 당신 어르신이라

네가 만일 아니 가고 보면
내일 아침 조사 끝에 너의 노모를 잡어다
책방 단장아래 난장형벌에 주릿대방망이
굵은 뼈 부러지고 잔 뼈 으스러져
얼게미 쳇궁기 진가루 새듯
아조 살살 샐 것이니

갈랴거든 가고 말라면 마라
떨 떠리고 나는 간다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산세를 이를게 늬 들어라

파르베-산세가

아트그룹 "파르베", 〈대목 발굴 프로젝트, Vol. 2 [산세가]〉 파르베는 소리꾼 신형식, 이정화를 중심으로 연주자 겸 음악감독/베이스 이용규, 키보드 김승찬, 드럼 박윤호 와 미술감독 유호상, 배우 박희원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그룹이다.

 

2019년도에 결성된 파르베는 경기문화재단 & 시흥 갯골생태공원 소금창고 기획 공연 [눈꽃, 바다에 피다]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시작해 [신나는 예술여행], [청춘마이크] 사업의 공연 단체로 선정, [돈의문박물관마을], [북촌한옥마을], [신도림오페라하우스], [누림아트홀]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파르베는 두 남녀 소리꾼을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소외됐던 판소리의 '대목'들을 알리는 대목 발굴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이를 통해 파르베의 음악색을 입힌 진주같은 대목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첫 발굴프로젝트는 판소리 "춘향가"이다.
춘향가는 단오 날 남원 광한루에서 우연히 만난 퇴기 월매딸 춘향과 남원 부사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노래다.

그 중 [산세가]는 춘향가의 ‘산세타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자진모리 장단과 서사의 주요 요소들을 기승전결에 맞게 분해, 80년대 신스팝/뉴로맨틱스를 바탕으로 소리꾼의 솔로와 연주자들의 합창을 쌓아가며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파르베는 춘향가의 다양한 대목을 발굴하며 이를 통해 청춘들의 '사랑', '이별',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 할 예정이다.

1. [방자가블루스]
몽룡은 광한루 앞 시냇가 버들 숲에서 그네 뛰던 춘향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방자를 시켜 춘향을 데려오라 이른다. “도련님이 까라면 까야지, 근디 무슨 수로 춘향이를 데려온담?”

2. [산세가]
방자는 몽룡의 명을 받아 그네 타는 춘향을 데리러 가지만 같이 가잔 허락 대신에 욕만 한바가지 들었을 뿐이다.

이에 방자는 묘수가 떠올랐다. 곧이어 '산세에 따라 사람이 나는 법'이라며 전국 팔도 산세의 기운을 요목조목 일러주며 이몽룡의 집안 내력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파르베-산세가 [뮤비/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