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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푸념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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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푸념

김동수가 디지털 싱글 " 푸념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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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푸념 가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의 고단했던 일상을
아무리 불러봐도 듣지 않는 먼지 쌓인 노래를
지금 듣고 있는 너에게 참 고마워

굳이 나의 하루를 너에게 짧게나마 말해본다면
어제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오늘이
야속하기도 해 힘낼 힘도 없는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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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듣고 있는 너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니
혹시 같은 마음이라면
우리 잠시라도 안고 있자

조금 더 걷다 보면 나올 거라 생각했던 풍경이
이제는 걸을수록 멀어져만 가는듯한 기분이
너무 익숙해져 눈물도 나지가 않아

나를 보고 있는 너는
어딜 그렇게 달려가니
혹시 내가 걷던 길이면
우리 잠시라도 우리 잠시라도 안고 있자

김동수-푸념

김동수 1집 정규앨범 [구멍]
“그 아이는 왼쪽 아랫배에 큰 구멍 하나가 나서 이것저것 그 안을 채우면서 살았어. 포만감이 들 때쯤엔 잠시 미소를 띠는가 했지만 알 수 없는 메슥거림으로 금세 다 토해내기 일쑤였지.

 


다 토해낼 때면 다시 허기져 돼지처럼 그걸 또 주워 먹었고. 그러다가 다시 토하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채워짐과 비워짐을 반복하다 보니 그에게 남은 건, 빨갛게 달아오르고 전보다 약간 더 커진 구멍뿐이었지.”

음악을 시작하면서부터 간절히 꿈꾸고 바라왔던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장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외삼촌 기타를 몰래 꺼내 치던 꼬마 시절부터,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던 날, 어머니께 큰소리치며 집을 뛰쳐나왔던 날, 입시와 오디션에 번번이 떨어졌던 날, 관객 없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던 날, 쓰리잡을 뛰던 날, 그리고 무더웠던 한 여름, 꿈에 그리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던 날까지. 이십 대. 구멍 안고 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먹고 마시고 즐겨도,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어도 속은 늘 가난했습니다. 무언가를 원하고 가질수록 도리어 멀어지는. 인간사 그게 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는 더욱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되려 그 궁핍이 저에겐 창작의 시작이었고, 이번 정규앨범의 시작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절정의 청춘을 막연한 아쉬움보다는, 확실한 후련함으로 끝맺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음 깊이 꾹꾹 눌러놓았던 말들을 모아 이번 앨범에 담았습니다. 일장춘몽(一場春夢).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꿈처럼 지나가버린 이십 대를 정리한 이 앨범이, 듣는 모든 분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앨범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 무한한 감사와, 자신의 앨범처럼 마음을 쏟아 함께 작업해 주신 모든 분들을 향한 존경을 담아. -김동수

 

김동수-푸념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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