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조화 (Feat. goon) [가사/듣기]

시민-조화 (Feat. 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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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조화 가사

항상 똑같더라고 말은
쉽게 내뱉고
그만큼 헤매고 또 밀어내도
너나 나나
비슷한 놈들이니까
서로 비위 맞추며 기 세워주는 거지
거진 다들 알잖아
같잖아 보이는 말들에 속아주잖아
말처럼 쉬운 게 아닌데도 말이야
존나 대단해
난 내 꼴이 더러워서라도
더 못 해먹겠는데

유치한 대화의 끝이 어디에 닿을지
굳이 미리 알아야 할 필요는 없잖아
비루한 꼬라지 다들 숨기기 바쁘니
우린 더욱 나아갈 수가 없잖아
＂그래 말은 쉽지＂
이 한마디에 죽일 듯이 달려드니
보다시피 피난만인 일상이 되어버린 거지
헛짓거리는 그만하자고
알다시피 이해심이 많진 않다고 나도
어차피 제자리걸음
허름한 거울 속 비치는 허울뿐인 소음
주체 없는 놀음은 곧 고름뿐을 모은
조금은 조급한 서로 간의 호흡
관심 밖인 웃음
둘러봐도 모순 덩어리만 흩뿌려진
길고 긴 대화 안고 갈 문제는 여러 가지
희미해진 원인에 갇혀 오해만 쌓여가지만
이해를 바랐던 말들도 결국

The sky knows where
you’ve been, don’t go blaming
Our friend for being so wide
You want to fly to the moon,
who keeps saying
Oh darling, no need to hide

애초에 너나 나나 다 똑같지
다 지가 잘났다고
한 걸음도 물러서질 않으니
진작에 끝냈어야 될 관계를
억지로 이어나갈뿐인
우리는 보기만 좋은
조형물이 되어버렸으니
부풀은 가식만이 사랑 아닌
너와 나를 정의해
필요뿐인 또 닫혀버린 다채롭지 못 한
단편적인 이야기
방 한 켠에 묻어둬야 할
더는 웃지 못할 이야기
이젠 다 끝났지 새꺄 괜히 뒤돌아보지 마
두 번 다시 마주칠 일 없을 테니까
같이 울고 웃고, 내일을 얘기하던
우리는 이미 죽었으니까
같잖은 기대 하지 마
＂언젠가는＂이라는 안일한 말로
평생 우리를 포장하려 들지 말고
포기하고 살어
결국엔 너나 나나
똑같은 놈들이야
옛 생각은 하지 말어
다 지나간 날들이야

The sky knows where you’ve been,
don’t go blaming
Our friend for being so wide
You want to fly to the moon,
who keeps saying
Oh darling, no need to hide

Little boys and little girls
Like to wish on stars
I wonder when I’ll grow up

시민-조화 (Feat. goon)

나는 너에게 돌을 던졌고,
너 역시 나에게 돌을 던졌다.
문득 내려다 본 진흙 바닥에는 수많은 바위들이 내 앞 길을 막고 있었다.
무거운 바위를 하나하나 들춰내도 움푹 파인 그 자리에 나는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구나.

시민-조화 (Feat. goon)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