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프로젝트-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Feat. On Air)[듣기/가사]

갈프로젝트-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Feat.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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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프로젝트-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가사

어릴 적 만화를 봤죠
버려진 궁전 안에서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님
너무나 그대 같았죠
사랑은 그런 걸까요
현실이 중요하니까
그대를 보내야만 하는 게
남겨진 내 몫 이겠죠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그 남자 멋지던 걸요
나보단 훨 낫던걸요
그 남잘 기다리던 그대를
우연히 보게 된거죠
그래서 둘러댔나요
나에겐 미안했나요
그대가 거짓말을 하는걸
모른 척 하고 말았죠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원한다면 보내주는 게
정답이겠죠
잡아봤자 떠날 거란 걸
알고 있으니
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게
그럴 수가 있다는 게
슬퍼지네요

말로만 사랑했나요
나 혼자 사랑했나요
이렇게 떠나간 뒤 내 모습
생각해본 적 있나요

날 보며 당황하던
그대 눈빛은
마지막 내게 주는
미안함인가
날 떠난 그대만큼 나 또한
행복할 수만 있다면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사랑하고 있나요
대답을 해봐요
원한다면 보내주는 게
정답이겠죠
잡아봤자 떠날 거란 걸
알고 있으니
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게
그럴 수 가 있다는 게
슬퍼지네요

갈프로젝트-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Feat. On Air)

갈프로젝트, 그의 19번째 이야기 [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이번 갈프로젝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고찰이다. 오래간만에 진중한 테마인 만큼 상당한 신경과 애정을 담아 제작에 임하였다.

그래서인지 본인의 녹음 분량은 급격하게 줄이고, 몇 번의 안면 관계에 있는 아티스트인 R&B전문 보컬 ‘On air’의 피처링을 강제로 징용하였다. 이 아티스트는 처음에는 참여형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에 요청을 수락하였다가, 본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본 노래의 9할 이상을 ‘On air’가 혼자 부른다. 심지어 녹음 또한 그가 혼자 진행하였다. 이렇게 당사자인 갈갈이는 본인의 명성과 부, 권력을 이용하여 약소한 음악인들을 끌어들여 절대 실현 가능성 없는 말도 안 되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들을 모두 강제 노역에 끌어들인다.

하지만 음악인 들이 바보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갈갈이의 오래된 DJ활동 노하우와 희극인으로서의 감성력이 가난하고 배고픈 음악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달콤한 유혹과도 같기에 알면서도 매번 넘어가게 되어있다.

본 필자도 결국 이렇게 강남 도곡동 한 카페에서 새벽에 이렇게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 결국 요약하자면 이번 음악은 갈갈이 본인이 참여한 음악이 아닌 프로 아티스트 ‘On air’가 전반적 제작을 진행한 작업이기에 근간의 음악들과는 달리 들어줄 만하다라는 의미이다.

그래도 꾸준히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4년이라는 기간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한 갈프로.....아니 ‘갑프로젝트’는 이번에도 이렇게 누군가의 희생과 많은 이들의 작은 웃음을 선사한다.

 

 갈프로젝트-길모퉁이에 그대가 서있다 (Feat. On Air)[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