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차량돌진 테러 발생,13명 사망 100여명 부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승합차(밴) 차량돌진 테러 발생,13명 사망 100여명 부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차량돌진 테러 발생

지난 17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차량돌진 테러

스페인을 뒤흔든 차량 테러가 발생한 곳은 제2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람블라스 거리였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 중 10여명 이상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차량 운전자는 '드리스 엘와크비르'라는 이름의 북아프리카 출신 남성으로 행인들을 차로 친 직후 빠져나와 도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으며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을 조사 중이다.

스페인 한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을 동원해 한국인 안전여부 및 피해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니파 무장조식 이슬람국가(IS)는 차량공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수니파 극단조의조직으로 각국에서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수차례 논란을 이르켰으며 상대적으로 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꼽혀 왔던 스페인에도 테러가 발생해 유럽에 더는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리본이 들어간 바르셀로나 흑백 사진을 게재하고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에게 위로를 전한다”고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은 바르셀로나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필요한 것 무엇이든 돕겠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늘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영국은 테러에 맞서 스페인과 함께한다”고 위로했다.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까지 이어지는 1㎞ 거리다. 상점과 레스토랑, 행위 예술가들이 붐벼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은행 본점들과 14세기 건립된 유명 관광지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도 있다.

문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하여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금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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