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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인뎁쇼-낭만일 거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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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인뎁쇼-낭만일 거야

뎁인뎁쇼가 디지털 싱글 " 낭만일 거야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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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인뎁쇼-낭만일 거야 가사

스치는 단서에서 
희망을 읽지 않아
냉정해진 건 아니야 
더 이상은 더 이상 이제는

함께했던 시간들을
체로 거르고 나니
남은 건 기억 몇 톨뿐

산책하던 우리를
방해한 제멋대로의
풀벌레들 소리도
여전히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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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다 지나고 나서야
긴 잠을 자고 깨어날 때쯤에는
네가 옆에 없어도 상관없어

그건 아마 낭만일 거야
우리만의 낭만일 거야

맘 접은 모서리에
심장이 콕콕 찔려
종일 누워만 있던
몇 날 며칠 또 몇 날의 며칠

뭉근한 밤 창문으로
새어 드는 달빛에
얼어붙어 남아있네

해 저무는 저녁
같이 바라보던 노을
아른한 공기 내음
여전히 그대로인데

오랜 시간 다 지나고 나서야
긴 잠을 자고 깨어날 때쯤에는
좋은 기억만 남게 좀 흐리게

그건 아마 낭만일 거야
우리만의 낭만일 거야

진심이었기에 숨길 수 없는
연약한 속내를 다 보였었지
함께 보낸 날들이 사라지네

그건 아마 낭만일 거야
우리만의 낭만일 거야

뎁인뎁쇼-낭만일 거야

〈낭만일 거야〉 싱글시리즈의 멜로딕 무드 노선을 이어가는 신곡
기대에 찬 꿈의 반대편, 애초에 혹은 더 이상은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 작은 단서에서조차 희망을 찾지 않는 단념이 자리할 때 마치 작용-반작용의 법칙처럼 삶은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렇게 포기함으로써 다른 한편의 선택과 집중에 한결 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미화되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들 한다.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며 되새기고 있기에는 현재의 일상을 잘 살기에도 겨를 없기에 겨우 몇 톨 남아 머릿속을 굴러다니며 한 번씩 떠오르는 추억들을 흐린 눈으로 “그래, 낭만이었지”하며 더 이상의 전개는 없을 마침표를 찍어두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이를 긍정적인 단념이라 부르고 싶다.

신곡 〈낭만일 거야〉는 싱글시리즈의 멜로딕 무드 노선을 이어가는 곡으로 미디움 템포의 그루비한 리듬과 빈티지 신스 사운드와의 조화를 담고 있다.

 

뎁인뎁쇼-낭만일 거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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