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은메달/스피드 스케이팅 500m (동영상)

차민규 은메달/스피드 스케이팅 500m 동영상

차민규 선수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민규 은메달/스피드 스케이팅 500m 동영상

차민규가 19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올림픽 기록과 동률인 34초42를 찍으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작성된 기존 올림픽 기록과 동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 은메달/스피드 스케이팅 500m 동영상

차민규는 이날 14조 아웃코스에 편성돼 캐나다의 길모어 주니오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차민규는 길모어 주니오(캐나다)와 경쟁했다. 차민규는 다소 느린 100m 랩타임(9초63)을 기록했다.

그러나 차민규는 중반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해 인코스로 들어온 뒤 폭발적인 질주를 시작, 올림픽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첫 올림픽서 은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차민규 은메달

단 3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16조의 노르웨이의 로렌첸이 34초41, 불과 0.01초 차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차민규를 앞섰다. 차민규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500m와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동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500m와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한 고위 관계자는 "차민규는 팀 내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었고 잔부상도 없다. 단거리에 특화된 선수라 올림픽에서 일을 한 번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9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탄 차민규는 한국체육대학에 진학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차민규는 앞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 한번 내보고 싶다"며 '소치의 한'을 풀기 위한 도전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경기 후 차민규는 “순위권 안에 든 것이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고 기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위 안에만 들었으면 했는데 은메달이란 결과가 나왔고, 그래도 동메달보다는 좋은 것이니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모태범(시즌 최고 34초 47)이 가장 먼저 달렸다. 13조 인코스서 스타트한 김준호는 35초01로 12위를 차지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에 빛나는 모태범은 11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100m 스타트는 9.61초로 앞서 뛴 선수들보다 빨랐다. 그러나 35초 15로 16위로 마감했다

 

차민규 은메달/스피드 스케이팅 500m 동영상